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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기관 매수… 외국인 매수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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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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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지난달 증시를 이끌었던 기관의 매수세가 이달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반면 연초 거센 매도세로 증시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은 사자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조정장세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8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2월 들어 4745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지난달 949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매수여력이 약화되며 12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또한 지난달 1조원 이상 사들였으나 이달 들어 50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590억원의 순매수에 불과했다. 개인은 연일 팔자로 2500억원 이상 팔았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이달 들어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규모가 6400억원을 상회하며 뱅가드 펀드의 매물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시즌 동안 가파르게 진행되던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강도도 완화되고 있어 외국인의 투자심리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보다 커질 가능성이 상존해 외국인 매수 종목과 매매 특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2월 중 순매수 상위종목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은 중소형주와 내수주에 관심을 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중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중이 높은 30개 종목 가운데 19종목이 코스닥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 중 제너시스템즈 한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주가가 올랐다.

같은 기간 파트론의 경우 11.58% 상승했으며 외국인은 파트론을 39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파트론 시가총액의 4.34%에 달한다.

이외에도 에스에프에이, 덕산하이메탈은 시가총액의 2% 이상을 외국인이 사들였으며 이달 들어 20%대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비에이치와 슈프리마 또한 시가총액의 2% 이상을 사들였으며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글로벌 증시가 기간조정을 보이자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코스피도 최근 기간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소형주 강세현상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호텔신라, 락앤락, CJ CGV, 아이마켓코리아 등 내수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국내 내수기업들에 대해 꾸준히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국내 내수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내수기업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3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조5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비해 수출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지난 4분기 18조6000억원과 비교해 올해 1분기 18조6000억원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보이는 금융, 필수소비재, 통신 및 유틸리티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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