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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등 신진작가 3인의 그룹전이 열리는 갤러리시몬 전시장.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통의동 갤러리 시몬이 새해 첫 전시로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시작을 의미하는 'Arrival'전을 주제로 오는 21일 부터 여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신진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설치, 미디어, 페인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버스 형태의 전시다.
모리미술관의 맘 프로젝트(MAM project)의 17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작가 이창원은 현실의 이미지를 전혀 다른 장면으로 재탄생 시킴으로써 진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조각을 전공했지만 단단한 재료 대신에 이미지와 빛, 그림자와 반영을 미디움으로 작업한다. 이미지가 빛과 그림자의 관계처럼 연결되거나, 3차원의 요소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차원을 넘나드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작가 김지은은 거주환경을 관찰하고 그에 대한 ‘일상의 기념비적’ 도시풍경을 제도적으로 성찰하며 읽어낸다. 삼성미술관 리움 '아트 스펙트럼'(2012), 홍콩 에스파스 루이뷔통 ‘우마드 코드’전(2012)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한바 있다. 작가는 법에 의해 생겨난 도시풍경을 작품에 담아 개발과 발전만을 거듭하며 화려함을 꿈꾸는 도시의 욕망을 반성케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작가 윤가림은 스스로 고안해낸 몇 가지 장치를 이용하여 공간의 전체적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실제와 상상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촉각적으로 가장 예리한 감흥을 전하는 손 자수 작업을 선보인다.
갤러리시몬은 "국내외를 오가며 세계를 무대로 폭 넒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 3인의 작업을 통해 스펙터클한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4월 5일까지.(02)54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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