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관영 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CCTV가 조국발전에 기여하고 인민의 영웅이자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해 중국 사회에 다시 한번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19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을 감동시킨 영광의 인물로는 중국 자체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탑재기 젠(殲)-15 개발 총 책임자, 중국 '항공영웅' 뤄양(羅陽)과 학생들을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교사 장리리(張麗莉),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연구에 몰두했던 핵전문 과학자 린쥔더(林俊德) 원사 등이 포함됐다.
중국 선양(瀋陽) 항공기공업그룹 회장이기도 했던 뤄양은 작년 함재기 첫 이착륙 성공 축하행사 중에 갑자기 심장질환으로 사망해 중국 대륙에 애도의 물결을 일으켰다. 장리리는 4중 추돌사고로 위험에 처한 자신의 반 학생을 구하다 버스 바퀴에 깔리는 중상을 입어 두 다리를 절단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의 아름다운 헌신과 제자를 아끼는 마음은 많은 중국인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CCTV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중국을 감동시킨 중국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시청자는 물론 중국 지도층으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0년 간 중국 각계각층의 100여명이 중국인의 영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대스타인 청룽(成龍),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세계적인 명감독 장이머우(張藝謀)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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