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선발된 이들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제21기 국내 학사 장학생들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심 부회장을 비롯해 티브로드 이상윤 대표이사, 흥국생명 변종윤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선배 장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태광 장학생은 봉사 장학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21기 장학생들은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그룹홈(소규모 아동보호시설) 멘토링 봉사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그룹홈 멘토링 봉사활동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난 해부터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장학생들은 전국그룹홈협의회을 통해 연결된 저소득층 초∙중∙고교생들의 학습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20기∙21기 태광 장학생 100여명은 주 1회 2시간씩 학습지도와 예능(음악∙미술) 실기지도 등을 통해 그룹홈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진다. 이를테면 고연경(서울대 음대 11학번) 장학생은 지난해부터 모 예고 작곡과 학생의 멘토로 활동하며 음악실기 지도를 해오고 있다.
태광그룹 이영운 사회공헌팀장은 “그룹홈 멘토링 봉사활동은 단순히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주는 일방적 지원에서 벗어나 장학금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쌍방향식 사회공헌활동으로 장학생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높다”고 했다. 서지혜(이화여대 컴퓨터전자공학부 11학번) 장학생은 “1년 간의 멘토링 결과 학업에 별 관심이 없던 그룹홈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궁금해 하고, 대학생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등 눈을 반짝이며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되면 태광 장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장학생들은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곧바로 태광산업 대전연수원에서 진행되는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에 참석한다. 워크숍 프로그램은 단순한 친목도모의 성격을 넘어 그룹홈 윤성희 시설장의 그룹홈 소개, 선배 장학생들의 멘토링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계적 봉사활동을 위한 실무 사전교육프로그램 성격으로 ‘나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태광산업 임직원은 12개 그룹홈과 자매결연을 맺고, 월 1회 정기적으로 그룹홈 학생들과 영화∙연극관람, 테마파크 견학 등 문화체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이번달 초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사회공헌본부를 발족하고 그룹홈과 연관된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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