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인삼류에 대한 부정유통 감시기능을 강화해 고려인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농관원은 관세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부정유통경로 등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필요시 합동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의 인삼전문가로 편성된 명예감시원 73명도 주요 인삼류 유통시장에서의 민간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농관원은 지난해 인삼류 부정유통 행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표시 위반 및 미검사품을 판매한 51개 업소를 적발한 바 있다.
이중 원산지를 거짓표시해 판매하거나 미검사품을 판매한 업체 44개 업소는 형사입건 후 검찰에 송치했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7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재 홍삼ㆍ태극삼ㆍ백삼은 '인삼산업법'에 따라 검사에 합격해 검사필증을 부착한 제품만 유통 및 판매할 수 있다. 인삼류에 대한 검사는 국정검사기관과 정부가 지정한 자체검사업체에서 검사하고 있다. 지난해 검사물량은 864t으로 이중 국정검사기관인 농협인삼검사소가 37%를 검사했다. KGC인삼공사, 동원F&B 등 36개 자체검사업체에서 63%를 검사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인삼류를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원산지표시 및 검사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의심이 되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 전용전화(1588-8112)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