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늘고, 수익률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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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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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은 올라간 반면 수익률은 떨어졌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이 조사한 지난해 4분기 통계다.

21일 세빌스가 발표한 ‘2012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8.2%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평균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8.4%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프라임 오피스는 연면적 3만㎡ 이상 빌딩 중 위치·접근성·가시성·인지도·임차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고급 빌딩을 말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앤컨설팅본부 상무는 “지난해 신규 오피스 공급이 많지 않았던데다 중형빌딩에서 프라임 빌딩으로 이전하는 수요가 늘어 공실률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3.3㎡당 임대료는 16만1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올랐다. 강남권역의 오피스의 임대료 인상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이뤄진 주요 오피스 빌딩 거래는 대형 4건, 중소형 22건 등 총 26건이다. 거래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도심권역의 에이스타워와 남산그린빌딩을 비롯해 강남권역 KAIT빌딩(구 토마토빌딩), 아남타워, 여의도권역 한국HP빌딩 등이 거래됐다.

홍지은 상무는 “재정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산 매각 움직임과 펀드 만기 등으로 인해 오피스 빌딩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며 “2012년 총 거래 규모가 5조3000억원에 달해 1998년 조사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프라임 오피스의 수익률은 5% 초반대,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수익률은 6~7%대로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세빌스 측은 “올해 1분기 신규 공급이 예상되지만 임차사의 프라임 빌딩 이동 또한 예정돼 서울 평균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8%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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