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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년 생활가전 미디어데이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왼쪽)과 지펠 모델 배우 전지현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매출 200억 달러·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혁신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보급형·빌트인 시장 강화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21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년 생활가전 미디어데이에서 “2013년 새해에는 국내 1등을 뛰어넘어 세계 1등을 향해 달려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2015년 매출 180억~200억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보급형·빌트인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는 올해 보급형 모델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3050 프로젝트 보급형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올해 세계 시장에 동시 론칭했다”며 “아직 시장 반응을 판단하긴 이르지만 주말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3050프로젝트는 허리라인인 보급형 제품을 강화해 전체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프로젝트명이다.
1분기 구주 시장에 고효율 오븐 출시를 시작으로 빌트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기로 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는 “구주 지역의 유통사와 1년 이상 작업을 벌인 결과 올해 독일·프랑스 등지 전략 유통사에 제품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혁신 가전제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두 개의 냉장실을 갖춘 냉장고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에어드라이 방식을 적용한 세탁기 버블샷3 W9000, 7가지 바람을 제공하는 스마트에어컨 Q9000 등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를 선보였다.
냉장고 FS9000은 한 개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 등 두 개로 나눠 식재료와 자주 먹는 음식의 별도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납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여 넓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T9000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세탁기 W9000은 21kg 대용량으로 세제자동투입 기능과 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조하는 에어드라이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8인치 풀터치 LCD화면으로 조작성을 높였고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스마트에어컨 Q9000은 3개의 바람문에서 사용자 환경 및 기호에 맞는 7가지 바람을 제공한다.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 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에 3개의 특수 팬을 채용해 강력한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을 뿜어내도록 설계됐다.
윤 사장은 “이번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을 수없이 분석해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유용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전 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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