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TV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 중심 마즈라 지역에 있는 집권 바트당 청사 주변에서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부상했다.
바트당 청사 인근에 있던 러시아 대사관의 건물 일부도 파괴됐다.
국영TV 화면을 보면 거리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시신이 최소 4구 보이고, 소방관들은 화염에 휩싸인 수십 대 차량의 불을 끄고 있다. 응급차도 계속해서 현장에 도착했다.
목격자는 바트당 청사와 러시아 대사관 사이에 있는 검문소에서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으며 이 폭발 후 총성도 들렸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의 한 관리는 “대사관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반군을 지칭하며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두 대의 차량이 경비가 삼엄한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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