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이 동양인 발레리나로는 최초로 전설의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Marguerite & Armand)’ 무대를 선보인다.
김주원이 지난해 6월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라는 타이틀을 벗고 홀로서기 후 선보이는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무대다. 오는 4월5~7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김주원은 이 무대를 세계적인 발레스타들과 함께 꾸민다.
‘발레리노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발레스타 이렉 무하메도프, ‘완벽한 비율, 아름다운 라인을 지닌 최고의 발레리노’로 평가 받는 워싱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현웅,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이자 발레 스타 부부인 황혜민과 엄재용 등이 공연한다.
1963년 3월 12일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마그리트와 아르망'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의 서거 25주년을 맞아 한국 무대에 처음 올리는 작품이다.
알렉상드르 뒤마피스의 유명 소설 ‘춘희'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영감을 받아 두 주인공 마그리트와 아르망의 사랑을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음악에 맞춰 발레의 몸짓으로 그렸다.
특히 이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발레스타 마고트 폰테인과 루돌프 누레예프에 의해 1963년 초연되어 공연 첫날 무려 21회의 커튼 콜을 받을 만큼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폰테인의 사망 이후 그 누구도 도전하지 못한 채 20년이 넘도록 철저히 봉인되어 오다가, 2000년에 실비 길렘과 니콜라 르 리쉬에 의해 부활되었고, 그 이후 세계적인 프리마 발레리나에게만 허락되어 온 전설적인 발레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타이스 파드 되(2인무), 랩소디 파드 되, 어웨이크닝 파드 되등 프레데릭 애쉬튼의 다른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오픈은 오는 25일이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 및 LG아트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02)51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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