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비씨카드의 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크카드 최대 손님은 30~40대 남성이다. 경기 침체로 남성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채 우려와 소득공제 혜택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를 버리고 체크카드로 갈아타는 30~40대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보다 높다.
체크카드 활용은 음식점이나 대형할인점, 백화점이 아닌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에 집중됐다.
소비 습관이 의류 판매장 등 오프라인 대신에 온라인 방식으로 집에서 편하게 구매하려는 추세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씨카드에서 가장 많이 발급한 체크카드인 ‘비씨 TOP 카드’는 전체 회원의 49.2%가 40대다. 20대는 2.2%에 불과하다.
특히 남성 회원이 전체의 54.7%에 달한다. 최다 방문 가맹점은 ‘씨제이오쇼핑’과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이다.
주유 할인 서비스를 탑재한 ‘농협 ok 체크카드’도 30대 회원이 전체의 33.4%, 40대가 33.3%로 20대(25.9%)를 압도한다. 이들은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 단골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V체크카드’ 회원도 52.2%가 남성이고 ‘G마켓’과 ‘11번가’, ‘옥션’을 집중해 방문했다.
‘NEW우리V카드’는 30대가 전체 회원의 35.8%로 최다였다. 남성 비율이 54.4%에 달했다. ‘G마켓’과 ‘11번가’, ‘씨제이오쇼핑’이 단골이었다.
‘우리V체크 그린카드’는 30대 회원이 전체의 36.3%, 40대가 29.8%였으며 남성 회원이 53.3%였다. 이들 또한 ‘G마켓’과 ‘11번가’, ‘옥션’이 최다 방문지였다.
스탠다드차타타드(SC)은행의 ‘NEW두드림 체크카드’ 역시 남성 회원이 51%를 차지했다. 이들도 ‘G마켓’과 ‘롯데쇼핑’, ‘옥션’을 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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