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손톱 밑 가시 뽑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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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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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방은행도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뽑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중은행의 자금력에는 상대적으로 밀리지만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부산은행의 성세환 행장의 현장행보가 잦아졌다. 매주 1~2차례씩 기업 현장을 방문, 중소기업 CEO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중소기업 현장 투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도 지원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 신규대출 지원 때 신규고용에 따라 0.5~1.5%포인트까지 금리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상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전국 51개 산업단지의 4만7000여개의 입주기업이다.

강소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말까지 300개 강소기업을 선정, 총 1조원을 지원하는 ‘스몰 자이언츠 30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담팀도 신설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광주은행은 지난 21일 ‘중소기업금융지원 TF’팀을 새로 만들었다. 중소기업 금융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여신업무지침 및 금리에 즉시 반영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달에도 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마련, ‘KJB중소기업 넘버원 대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상품은 대출한도 제한이 없다.

경남은행도 지난달 기업현장 방문조직 ‘OK서비스데스크’를 신설했다. 여신·수신·외환 등 본부 10여개 부서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이들은 영업점에 접수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파악·분석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뒤 실시간으로 진행사항을 통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상탁 OK서비스데스크 매니저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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