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퀘스터 다가왔는데 미 정치권은 서로 “네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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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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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오는 3월1일 시퀘스터(정부예산 자동삭감)를 엿새 남겨놓고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권은 서로 “네 탓” 공방만 하고 있다.

22일 있었던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삭감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회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불행히도 공화당은 부유층의 이익을 위해 합의 대신 중산층에 충격을 주는 예산 삭감을 부르고 있다”며 공화당을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은 진정으로 미국의 어린이 교육과 보건 의료 등 사회보장을 볼모로 삼으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주 공화당 주례연설을 맡은 존 회벤(공화·노스다코타) 상원의원은 “시퀘스터를 불러온 장본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라며 “공화당은 필요한 지출 삭감을 통해 적자와 빚을 줄이려고 한다”며 “하원 공화당은 이미 두번에 걸쳐 대통령의 시퀘스터를 막으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회벤 의원은 “대통령은 세금을 높이려고 시퀘스터를 자초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경제 성장이 저해되고 민간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고 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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