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23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주도한 정치국 회의에서 18기 2중전회 개최일을 26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2중전회에서는 지난해 18차 당대회 이후 최대규모의 주요 인선과 국무원 조직개편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1중전회는 지난해 18차 당대회 직후인 11월 15일에 열렸다.
3월에 개최되는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사전회의격인 2중전회에서는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李克强)부총리가 후진타오(胡錦濤)와 원자바오(溫家寶)로부터 국가주석직과 총리직을 이양받는 등 7인 상무위원 역할 분담 및 행정부 등 주요기관 수장 후보가 결정된다.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부총리 외에 상무위원 장더장(張德江)이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은 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이 사상 및 선전담당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가 상무부총리로 임명될 예정이다. 왕치산(王岐山)은 이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직을 차지했다.
2중전회에서 결정된 인선과 조직개편안은 3월 5일 개막하는 전인대를 통해 최종확정·승인되나 사실상 2중전회에서 결정된 내용이 그대로 통과되는 만큼 2중전회의 결과물에 국내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 정치국회의에서는 국무원 체계 단순화, 권한의 분산화에 의견을 모으고 행정효율제고에 유리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다른 중요의제였던 정부공작보고 내용은 3월 전인대에서 발표되며 2013년 주요 경제 및 사회발전정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는 예년보다는 다소 낮은 7.5%로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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