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에 오명 전 부총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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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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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겸직…3월 정기주주총회서 정식 선임

오명 동부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부그룹은 26일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대표이사직의 경우 3월 중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오명 회장은 한국 IT산업의 대부로서 우리나라 IT산업을 지금의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고와 육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온 오 회장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체신부·교통부·건설교통부 장관·대전엑스포 정부 대표 겸 조직위원장·데이콤 초대 이사장·동아일보 회장·아주대 및 건국대 총장·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동부그룹은 오명 회장이 오랫동안 국가 과학기술 및 전자·IT 분야의 산업정책을 이끌며 쌓아 온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동부가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명 회장이 개발도상국가들의 IT 마스터플랜 컨설팅 경험과 국내외 과학기술분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부의 전자사업 영역을 중국·동남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명 회장은 이번에 동부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직을 맡으면서 “앞으로 동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그룹,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적극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의 전자·IT·반도체분야는 시스템반도체(동부하이텍), 로봇(동부로봇), LED(동부라이텍, 동부LED), 전자재료 및 IT(동부CNI) 등의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계기로 소재 및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전자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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