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8개월째 늘고 혼인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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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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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출생아수 3만4300명..전년比 0.9%↑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지난해 12월 출생아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출생아 수는 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0.9%) 늘었다.

출생아수는 전년동월대비로 지난해 5월 (0.6%)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6월(3.5%), 7월(1.9%), 8월(1.9%), 9월(2.7%), 10월(3.5%), 11월(1.1%) 12월(0.9) 까지 8개월째 증가했다.

출생아수 증가는 지난해 ‘흑룡해’를 맞아 결혼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흑룡의 해는 임금을 상징, 그 해에 태어나는 아이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이재원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과장은 “지난해 흑룡해를 맞아 혼인이 증가한 게 지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아울러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가 3만7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0건(3.4%) 줄어 출생아수 증가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 데는 인구 규모가 큰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결혼 적령기를 지나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2만33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700명(3.1%) 증가했다. 혼인건수와 이혼건수는 3만7300건, 8900건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1300건(3.4%), 1400(13.6%)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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