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로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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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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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로 삼성전자 임직원 3명과 STI서비스 임직원 4명 등 7명이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화성동부경찰서는 26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전자 임직원 3명·STI서비스 임직원 4명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해·위험물질인 불산 취급 및 관련 설비에 대한 관리 감독 태만으로 불산누출 주의 및 신고, 조치 의무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불산 누출의 1차 원인을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내 불산탱크밸브의 ‘이음쇠 부분인 실링(고무패킹) 노후화와 볼트 부식으로 추정했다.

김의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물리분석실 박사는 ‘배관을 이어주는 부품인 플랜지 연결 볼트의 불완전한 조임, 개스킷 삽입 작업 불량 및 재사용으로 인해 1차 보수작업 당시 교체한 밸브에서 작업 후 또 불산이 누출(2차)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산 누출량나 배풍기를 이용한 불산가스 외부배출행위·2차 피해 발생 여부 등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공조수사 중”이라며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입건된 사람들의 혐의 추가는 물론 입건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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