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입차협회로 칼날 조준…대대적인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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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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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BMW, 벤츠 등 주요 수입차업체를 대상으로 고강도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협회(KAIDA)도 조사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KAIDA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정위 조사원들이 협회에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KAIDA는 16개 수입자동차의 수입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단체다. 공정위는 해당 협회가 수입차 가격 등 담합에 대한 불공정 행위 개입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19일부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입차 빅4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원을 급파하는 등 고강도 현장조사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는 해외 본사에서 차를 독점 수입하는 임포터가 딜러에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가격 왜곡이나 딜러 영업권 조정 과정에 특혜성 여부 등 모든 불공정 가능성을 무게로 두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협회 조사에 대해서는 수입차 관계자와 사적 모임을 통한 비공식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신차 도입·판매가격 정보나 판매 목표 등을 짬짜미해 왔는지 여부도 포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KAIDA 관계자는 “공정위 직원들이 이날 협회에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은 맞다”며 “조사 협조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지만 협회 차원의 담합 주선 등 불공정 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입차 조사 건과 관련된 사안은 말해줄 수 없는 게 원칙이다. 수입차 업계의 불공정 혐의에 대한 조사 범위가 확대되기 보단 조사 과정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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