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반체제 블로거 “정부 비판 수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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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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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쿠바의 반체제 블로거 요아니 산체스(37·여)는 26일(현지시간) “정부에 대판 비판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산체스는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나의 브라질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산체스가 브라질에 도착하자, 브라질 내 친(親) 쿠바 단체 회원들은 페르남부코, 바이아, 상파울루 주와 수도 브라질리아 등에서 산체스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은 산체스가 자신의 블로그를 이용해 쿠바에 관한 왜곡된 정보를 외부세계에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는 산체스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사주를 받는 ‘용병 블로거’로 표현했다.

산체스는 브라질에 이어 80여일간 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산체스는 지난 2007년부터 ‘제너레이션 Y’라는 블로그로 쿠바 당국의 검열을 피해 체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산체스는 2008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꼽혔다. 국제언론인협회(IPI)는 2010년 9월 산체스를 ‘세계 언론자유 영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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