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 심리지수, 두 달째 제자리 머물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수준이 두 달 연속 제자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99 이후 올해 들어 두 달째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다.

CSI는 개별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 CSI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 CSI와 금리수준전망 CSI는 90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9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으며 소비지출전망 CSI도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 CSI와 가계저축전망 CSI는 각각 86과 92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물가전망치는 낮아졌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7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 CSI는 113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에 대해 소비자들은 공공요금(65.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이어 농축수산물(34.8%), 공업제품(35.0%)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