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출생아수 전국 광역시 중 최고 6.5% 증가…전년대비 17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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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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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지역의 출생아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특·광역시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6.5%를 기록, 지난해 출생아수는 2만7800명으로 2011년 대비 1700명이 늘어났다.

합계출산율도 2011년까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30명으로 전국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2009년 2만4379명, 1.114명으로 최저 수준을 보인 후 2010년, 2011년, 2012년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출산율 증가와 관련,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인천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1년 1월 제정, 2011년 셋째 이후 자녀 출산가정에 300만원씩 2368가정에 70억원을, 지난해에는 둘째 자녀까지 확대해 1만1519가정에 170억원의 장려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만4세아 무상 보육을 지원했으며 임산부 건강검진비와 출산준비물 지원과 선천성대사이상검사 지원, 난임부부 및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12세이하 아동 국가 필수예방접종 지원 등 다양한 출산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에도 출산장려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둘째 자녀(입양자녀) 100만원, 셋째 이후 자녀 300만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12세 이하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은 올해부터 뇌수막염을 추가한 11종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이밖에도 시는 출산가정의 가사·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36개월 이하 자녀를 둔 출산가정에 ‘노인 도우미’를 파견해 산모와 영유아의 돌봄을 지원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일 인천여성단체협의회 이정회 회장과 함께 첫째, 둘째자녀를 두고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모씨 가정을 방문해 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출산축하격려금 300만원과 시에서 준비한 출산용품을 전달했다.

송 시장의 이번 세쌍둥이 출산가정 방문 의미는 과거 시민들의 의식속에 뿌리 내려져 있는 소자녀관의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둘째자녀도 기피하는 저출산 현실에서 세쌍둥이 출산을 축하하고 기쁨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씨 가정에 셋째, 넷째, 다섯째 자녀 3명에 각 300만원씩 9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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