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안 전 교수는 대선 이후 70여일간의 미국 칩거를 끝내고 오는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대선 주자였던 안 전 교수의 이 같은 결정으로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안 전 교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교수가 두 달여 기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라며 "귀국해서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안 전 교수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교수와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 의원은 "여러 조언과 많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그 결과 이런 결심을 한 것 같다"고 말해 안 전 교수가 이미 측근그룹 및 지인들과 사전에 충분히 교감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안 전 교수는 귀국 후 그동안 정리한 입장과 그밖의 자세한 말씀을 본인이 직접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전혀 준비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교수의 비자 만료일이 오는 18일이라는 점 때문에 이미 귀국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었다.
다만 이번 4월 재·보궐선거에서 직접 출마와 측면지원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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