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첫 여성 등기이사 선임

<사진=이규화 쌍방울상품기획본부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쌍방울이 상품기획을 총괄하는 이규화(43)씨를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씨는 배화여대 의상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쌍방울에 입사해 디자인 팀장∙디자인 실장을 거치며 각종 브랜드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재 상품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이 씨의 등기이사 결정은 능력만 있으면 성별∙직군을 구분 않고 중용한다는 회사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이달 21일 열리는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등기이사라는 중책을 맡은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회사 배려에 보답하고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