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HSBC가 발표한 ‘한국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지난달 PMI는 50.9로 1월 49.9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9개월만에 최고치다.
PMI는 제조업 동향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종합지수다. HSBC가 매월 업계 내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PMI가 오른 것은 해외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한국 제조업 경기 개선은 2013년 한국 경제가 의미 있는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HSBC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면서 “더욱이 신규 수출 주문이 추가로 반등하면서 한국이 외부 경기 개선 혜택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고용 증가도 강세 흐름을 나타내 가계 수입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감안해 볼 때 한국은행이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칠 필요는 줄었으며, 이로써 한국의 통화 완화 주기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