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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금융주펀드 추가상승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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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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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금융펀드가 주도 펀드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금융주를 둘러싼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융펀드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수익률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금융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83%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에 달해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고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3.50%)에 비해서는 5배 가량 높다.

해외 금융펀드의 경우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7.94%에 달했다. 3개월 수익률은 13%대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위원은 “금융펀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미국 금융주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 금융펀드는 미국의 부동산과 제조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펀드의 경우는 최근 금융주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점이 펀드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연초 이후 8.17%, 3개월 19.42%의 수익률로 개별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이 펀드의 편입종목은 KB금융(25.64%) 신한지주(24.66%) 하나금융지주(19.28%) 순이다.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우리자산운용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도 각각 연초 이후 8%, 3개월 19%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16.43% 올랐으며 우리금융은 11.33% 상승했다. 이어 기업은행(10.55%) 신한지주 (9.89%) KB금융(4.22%) 순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1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와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0~150%선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KDB대우증권 장희종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함께 시장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금리상승은 예대차 확대, 운용수익 개선 등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금융주는 경기회복 초기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업종”이라며 “최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가 공통적으로 강해 금융주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성진 연구위원은 “현재 금융주의 투자환경을 감안했을 때 금융펀드의 수익률은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며 “외국인과 기관을 비롯한 유동성, 정책 기대감, 실적 개선세 등에 힘입어 국내·외 금융펀드는 꾸준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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