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필리핀 해상서 조난자 10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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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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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현대유니티호 [사진=현대상선]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이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인 팔라완 국적 선박의 조난자 10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최종민 현대유니티호 선장
현대상선에 따르면 자사 소속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선장 최종민, 46세)는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대만 카오슝으로 항해중 필리핀 인근에서 조난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기존 항로에서 64마일(약 115km) 떨어진 조난선박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어 현대 유니티호 승무원들은 10명 모두를 구조한 뒤, 괌 구조센터(RCC) 미 해안경비대(USCG) 선박에 인계했다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침몰한 팔라완 선박에는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 팔라완인 등 10명이 타고있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반나절 정도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인명을 모두 무사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매뉴얼대로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2년 12월에도 ‘현대 페이스호’가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전복된 ‘2008 명성호’의 구조에 참가한바 있다.

현대상선은 향후에도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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