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감자 ‘홍선’ 조리해도 비타민 C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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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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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비타민 C가 기존 품종보다 1.5~2배 높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붉은 감자 '홍선'.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껍질이 붉은 2기작감자 품종 ‘홍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그간 농진청에서 개발한 항산화기능성을 가진 감자는 붉은 감자 ‘홍영’, 자주색 감자 ‘자영’, 껍질이 붉은 ‘서홍’, 껍질이 자주색인 ‘자서’가 있다. 이들 품종은 휴면기간이 길어 봄 재배나 고랭지 여름재배같이 일 년에 한번만 재배할 수 있었다.

기존 2기작 감자 품종들은 담황색 껍질의 식용감자로 1기작용 컬러감자에 비해 기능성 성분 함량이 낮다.

주로 일본에서 들여온 ‘대지’를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육성한 ‘추백’이나 ‘고운’ 등의 재배가 조금씩 늘고 있다.
‘홍선’에는 100g당 40㎎ 정도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이는 기존 품종(15~20㎎)보다 1.5~2배 정도 높은 양이다. 또한 찌거나 튀기는 등 조리 후에도 비타민 C 함량이 기존 품종보다 30 %정도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표한 성인 남녀의 하루 비타민 C 평균필요량은 75㎎이며, 권장섭취량은 100㎎이다.

‘홍선’은 올해 가을부터 감자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농가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해 농가보급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 ‘홍선’은 생리장해와 더뎅이병 발생이 적고 휴면기간이 짧아 일년에 두 번(봄, 가을) 재배가 가능해 씨감자의 생산·공급이 쉽다.

조지홍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박사는 “앞으로 농산물 개방에 대응해 다양한 기능성과 작형 적응성을 가진 감자 새품종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이고, 더불어 농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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