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철 젖소 발정발견에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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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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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지 보온관리, 착유우 영양소 공급량 조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은 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젖소의 사양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6일 농진청에 따르면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추위가 채 물러가지 않았으므로 어린 송아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송아지는 내부보다는 바깥 사육 시설로 옮기고 습하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주고, 깔 짚을 자주 교체해 주며 송아지 사육시설은 소독한 후 햇볕에 잘 말려 사용토록 한다.

환절기 일교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온도관리를 해주되, 환기가 잘 안되면 호흡기 질병이 발생해 생산성이 떨어지지므로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또한 3월 하순경에는 보온 덮개, 비닐 등을 제거한다. 봄이 되면서 젖소의 발정이 정상적으로 오는 시기이므로 발정 발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동안 발정이 없었던 개체들이 정상적으로 발정이 올 수 있도록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있도록 해주고 운동을 시키거나 첨가제를 준다. 필요할 경우 발정관찰보조제를 이용한다. 젖소의 발굽은 몸을 지탱하고 발을 보호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발굽질병이 있으면 소들이 승가를 하지 않아 발정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반드시 정기적으로 발굽관리를 해주고 발굽 소독조를 설치해 발굽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착유우는 겨울철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10% 정도 늘렸던 영양소 공급량을 정상적으로 조정해준다. 착유우의 정기적인 MUN(우유 중 요소태질소 함량) 분석치를 점검해 정상수준인 12~19mg/㎗가 되도록 관리한다.

자가 TMR을 하는 농가에서는 작성된 배합비에 정확한 양이 투입되도록 저울을 이용하고 배합순서와 배합시간을 준수해야 하며 반추를 잘 할 수 있도록 최종 급여하는 TMR 사료의 입자가 최소 1∼1.5cm 정도로 너무 곱지 않도록 한다.

산유량이 높아진다고 농후사료 급여량을 지나치게 늘리면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비율 불균형에 의해 반추위 산도가 떨어져 산독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배합사료나 조사료를 바꿀 때에는 15일 이상에 걸쳐 서서히 바꿔 반취위내 미생물이 새로운 사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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