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60년 동안 계속된 훈련은 인근 주민들의 영농활동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포천을 군사도시라는 오명을 남기게 했다”며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가축이 유산하고 전투기가 마을로 추락하는가 하면 미사일이 마을로 날아와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포천시민들은 안보라는 이유로 재산권과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미군은 포천만이 아닌 한반도 전체를 전쟁의 참화로 몰아 넣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전쟁훈련을 또다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북한은 지난달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북에 대한 핵선제 타격을 가하기 위한 북침전쟁연습이기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라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민족의 생존을 담보로 하는 한미연합사의 전쟁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전쟁은 민족의 공명이라는 인식에 바탕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한 바 있다”며 “오바마와 박근혜 정부는 평화협상과 대화를 통해 60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는 지난달 21일 한·미 양국군이 참가하는 키리졸브 훈련을 오는 11~21일, 독수리 연습을 내달 1~30일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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