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카드 '9월부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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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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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카드사와 아파트 관리비 결제대행업체와의 수수료율 갈등이 고조되면서, 오는 9월부터는 아파트 관리비의 카드 결제가 전면 중단된다.

이와 함께 기존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특화카드도 신규 발급이 중단되고, 해당 서비스가 대체 서비스로 교체될 전망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은 오는 9월부터 아파트 관리비의 카드결제를 전면 중단한다.

대형가맹점으로 분류돼 비싼 수수료를 물게 된 아파트 관리비 결제대행업체가 이에 항의하며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9월부터는 아파트 관리비 관련 카드 이용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이달 말까지 고객에게 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더 아파트카드', 롯데카드 'APTi카드', 우리카드 '우리V아파트카드' 등의 신규 발급은 중단된 상황이다. 9월부터는 기존 회원들도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신한카드의 '신한 생활애 카드'는 발급을 중단하지 않고, 해당 서비스에서 관리비 할인 혜택만 사라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생활애 카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진 않지만 신청 자체를 아예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해당카드의 아파트 관리비 관련 혜택은 9월중 사라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아파트 관리비 전용이 아닌 부가 서비스에 일부 포함된 혜택은 대체 서비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250만명에 달한다. 고객들은 9월부터 카드 결제 대신 현금 자동이체 등으로 관리비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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