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직원 절반은 여성…'임원은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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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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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은행권에서 여성이 전체 직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임원 비율은 4%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등 6개 국내 은행의 임직원은 지난달 말(국민·기업은 1월 말) 기준 8만1234명이다.

이중 절반가량인 3만9639명(48.8%)이 여성이다. 그러나 본부장 이상 임원급 316명 가운데 여성은 14명(4.4%)에 불과했다.

여성 행장은 없으며, 여성 부행장은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의 권선주 부행장뿐이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의 경우 부행장 13명 중 여성이 3명인 것과 대조적이다.

본부장급도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에는 본부장 가운데 여성이 4명이다. 우리은행 3명, 신한·하나은행은 각각 2명, 기업·외환은행은 각각 1명이다.

은행에서 여성 임원이 적은 것은 통상 승진이 빠른 대촐공채 행원은 남성이 많고, 고졸 행원 대다수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 대부분이 여성인 셈이다.

결혼, 출산 등으로 퇴직하는 여성 행원이 많은 점도 임원급 여성이 적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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