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압해면까지 운행되는 광주∼신안 송공 간 금호고속 직행버스가 송공항에서 카페리에 실려 인근 안좌와 팔금까지 운행되기 때문이다.
6일 전남 신안군과 금호고속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신안군 압해면 송공항에서 암태ㆍ자은ㆍ팔금ㆍ안좌 등 4개 면을 잇는 직행버스를 연장 운행하기 위해 신안군이 운행회사인 금호고속 측과 협의를 마쳤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근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안좌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관단체장과 마을 이장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이날 박 군수는 “주민들이 육지를 나가기 위해서는 무거운 짐 보따리를 손에 들고 힘들게 배를 타고 내리는 번거로움이 크다”면서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목포∼광주를 운행하는 직행버스가 올해 6월부터 카페리에 실려 연장 운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개섬 주민들이 광주나 목포를 가기 위해서는 공영버스나 기타 차량을 이용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송공항에 내려 직행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직행버스가 암태ㆍ자은ㆍ팔금ㆍ안좌까지 연장 운행하면 주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즉 금호고속 직행버스가 카페리(차도선)에 실려 운행되면 신안군 관내 4개 섬 주민들은 배와 버스를 번갈아서 타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단 한 번의 승차로 목포와 광주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관련 예산 확보와 함께 직행버스가 카페리(차도선)에 안전하게 실어질 수 있도록 송공항 선착장 보강공사를 서둘러 마치기로 했다.
신안군 도서개발과 관계자는“지난해부터 금호고속과 협의를 거쳐 올해 들어 연장운행이 최종 결정됐다”며 “송공항을 거쳐 암태ㆍ자은ㆍ팔금ㆍ안좌까지는 하루 세 차례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호고속 최형옥 권역장은 “회사의 운송수익보다는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섬을 운행하고 있다는 상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선착장 보강 공사가 끝나면 전남도에 연장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대로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