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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전라도 항일운동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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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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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5일 나주 금성관서 3ㆍ16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

아주경제(=광남일보)조함천 기자=오는 15일 3ㆍ16 나주독립만세운동 재연 행사가 나주시민과 청소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나주 금성관에서 실시된다.


3ㆍ1 독립만세운동 정신의 역사성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주지방보훈청의 지원을 받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나주시가 지원을 확대해 더 짜임새 있는 행사로 진행되며,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주관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것은 1919년 3월 1일이었지만 광주ㆍ전남지역은 일정이 늦어져 광주에서는 3월 10일, 나주에서는 3월 16일부터 23일까지 전개된다.


이는 구한말을 거치면서 전라도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펼쳐진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면서 만세운동을 주도할 추진력이 부족했던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는 나주 항일운동의 역사적 장소인 금성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와 횃불을 들고 도심을 관통하는 재연 행진 등 당시의 역사를 알리고 선조들의 희생정신과 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내용으로 진행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열린 3ㆍ16만세운동 재연 행사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깨우치고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광주학생항일투쟁의 진원지인 구 나주역사(驛舍)를 전남도 기념물 제183호로 지정ㆍ보존하고 있으며, 이곳에 지난 2008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 전국에 광주와 나주의 항일정신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호남선 복선 공사에 따른 노선 조정으로 폐쇄된 죽림동 나주역 일원에 2층 규모로 65억 원을 들여 완공한 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각종 유품과 사진을 전시한 유물전시관과 학예연구실, 영상실, 세미나실을 갖췄다.


또 나주농업보습학교, 나주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사건을 비롯해 나주 출신 학생운동 지도자들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관도 꾸몄다.





사진설명) 나주시는 오는 15일 금성관에서 일제강점기 전라지역 항일투쟁운동이었던 3ㆍ16나주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처음 열린 3ㆍ16운동 재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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