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소식에 사재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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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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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담뱃값 인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담배 판매량이 급증하며 사재기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춤했던 담배 판매가 담뱃값 인상 논의가 구체화됨에 따라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는 담뱃값 인상 논의가 일어나기 시작한 6일을 전후로 담배 매출이 30%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간 롯데마트의 담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가량 줄었지만 6∼8일 사이엔 16% 늘어났다. 대형마트에서는 주로 보루(10갑) 위주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담배 판매는 지난 2008년을 정점으로 2009년 -11.3%, 2010년 -8.7%, 2011년 -15.7%, 2012년 -15.6%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낱갑 판매가 주로 이뤄지는 편의점에서도 담뱃값 인상 논의가 불거진 뒤 판매가 다소 늘어나고 있다. GS25의 지난 6일 담배 판매는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4.5% 늘었고 8일엔 1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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