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 "통상 이관, 우리경제외교 위축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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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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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5개월 끝으로 이임식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1일 "통상교섭 기능이 이관된다고 해서 우리의 경제외교가 결코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통상교섭본부가 우리 외교사의 자랑스러운 한 장으로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재외공관이 조직 개편에 흔들리지 않고 경제 외교의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해 “국회와 인수위원회에 우리 부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제영토 확대를 통해 두 차례 경제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 7위 수출대국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통상교섭본부는 우리 외교사에 자랑스러운 한 장으로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 기간) 상당한 성과도 거뒀지만 동북아 역내의 불안정성과 국제 역학관계의 변화, 전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며 "국익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우리에게 도전은 숙명"이라고 지적했다.

재임 기간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수준에 맞추지 못해서였다고 반성하게 된다"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으로서 눈높이를 국민에게 맞춰 줄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은 외교관의 기본 덕목"이라며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조직 내에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2010년 10월 취임해 2년 5개월간 재임한 김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계정을 신설하는 등 퇴임 후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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