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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단상 위)이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
권 장관은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2011년 5월 취임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79년 공직을 시작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권 장관은 “부임 당시 유럽발 재정위기,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반대, KTX 고장, 연찬회 파문 등이 불거졌다”며 당시 어려운 상황을 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로는 우선 4대강 사업 마무리를 들었다. 그는 “태풍과 가뭄을 극복하고 1757km의 자전거길을 조성해 1500만명이 방문했다”며 “철새 개체수가 늘고 고라니·수달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도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해양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여수엑스포를 통해 820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세계 각국 찬사를 받아 새 해양시대를 개막했다”며 “해양 자원개발과 극지정책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의 경우 “공생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턴키 투명화 등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해외건설 5000억 달러 수주는 경제위기 속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전했다.
교통 분야의 경우 고속도로 4000km 시대 개막과 수도권광역급행버스, KTX 운행 확대 및 사고 감소 등을 성과로 꼽았다.
주택·부동산 정책의 경우 “치솟던 집값이 안정되고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쉽게 했다”며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및 지적 재조사로 국민 편의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철도경쟁체제 도입,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국토품격 향상 등은 다소간의 아쉬움이 있었다”며 “새 정부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꼭 성과를 거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청렴을 강조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바라보고 일을 하고 세상을 리드하겠다는 꿈과 열정을 가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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