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어닝시즌을 맞아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법인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은 주가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불공정 거래는 한계기업의 경영진이나 주주가 주요정보를 이용해 손실회피로 보유주식 매각, 실적 관련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주가 조작, 관리종목 지정사유 해소 허위사실 유포로 보유주식 매각 등이 꼽힌다.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실적 관련 상장폐지기업의 절반 가량이 미공개정보 이용혐의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폐지기업의 주요 특징은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 존속 능력이 의심되고 빈번하게 최대주주나 사업목적이 바뀐다. 또 결산보고서 제출기한에 임박해 주가 급등락이 나타나거나 횡령 및 배임이 자주 발생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 또는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종목에 대한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상장폐지 기업의 재무적 또는 비재무적 특징을 보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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