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US오픈 1,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한국선수들. 왼쪽부터 양용은 최경주 김경태.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남자프로골퍼들의 시즌 초반 성적이 지지부진하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기간(7∼10일)에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양용은(KB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0위를 차지했다. 챔피언 스콧 브라운(미국)과 9타차다.
최경주(SK텔레콤)와 이동환(CJ오쇼핑)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 배상문(캘러웨이)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투어의 마이너대회인 것을 감안할 때 미국에서 푸에르토리코까지 왕복 ‘차비’라도 건졌을 지 염려된다.
또 이 기간 칠레 산티아고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CC(파72)에서 열린 미PGA 웹닷컴(2부)투어 칠레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에서는 장익제(40)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 김민휘(신한금융그룹)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6위, 강성훈(신한금융그룹)과 김대현(하이트진로)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한국(계) 선수들은 올들어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이 두 차례 톱10에 들었고, 최경주와 배상문은 한 차례씩 10위 안에 들었다. 양용은 노승열 위창수(테일러메이드)를 비롯해 존 허, 케빈 나, 리처드 리 등은 올들어 10개 대회를 치를 때까지 한 번도 10위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4월초 마스터스에는 네 명(최경주·양용은·케빈 나·존 허)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시즌 초반 성적으로 볼 때 두 번째 메이저인 US오픈에는 한국 선수들이 몇 명이나 나갈지 불투명하다. 11일 현재 세계랭킹 70위안에 든 한국 남자골퍼는 없다. 최경주가 딱 7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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