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왕멍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왕멍은 10일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대한민국 박승희를 밀어 실격처리됐다.
경기 후 왕멍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이같은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경기당 포인트 합산으로 종합우승을 가리게 되는데 이날 경기 직전 왕멍은 합계포인트 68점으로 개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박승희는 왕멍에 13점 차 뒤진 55점이었지만 박승희가 3000m에서 1위를 하게 되면 34포인트를 획득,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왕멍은 장거리에 약하기 때문에 박승희의 우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왕멍은 자신을 추월하려던 박승희를 밀어뜨렸고 박승희는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포인트를 획득, 합계포인트 58점으로 개인 종합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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