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정협 부주석에 선출된 23명 중에는 중국의 ‘개국 원로’인 천윈(陳雲)의 아들 천위안(陳元)과 인민은행장 저우샤오촨(周小川)이 포함됐다. 또한 299명이 정협 상무위원단에는 덩샤오핑(鄧小平)의 딸 덩난(鄧楠), 리셴녠 전 국가주석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완리(萬里) 전 전인대 위원장의 아들 완지페이(萬季飛)가 이름을 올렸다.
자문 기구인 정협 지도부는 비록 실질적인 권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부주석은 부총리급, 상무위원은 부장(장관)급 예우를 받는만큼 중국 정계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산케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태자당의 영향력이 정협에서 확대되면서 중국 공산당 내부에는 정협이 시진핑의 금위대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중국 원로 시중쉰의 아들인 시진핑의 총서기 즉위 후 중국 내 공청단파, 상하이방과 권력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태자당의 응집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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