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막지 못한 CCTV…영상 보안 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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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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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보안 전시회에서 에스원 직원이 관람객에게 SVM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폐쇄회로TV(CCTV)의 설치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보안 업체들이 지능형 CCTV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최근 보안 전시회를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SVMS 64채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IP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기능별 뷰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감시하며 판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촬영된 영상의 패턴 변화를 지능형 영상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통보한다.

14종의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은 정형화된 행동 양식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물건이 방치되거나 도난당하는 경우, 화재 발생 등의 행동 및 상황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움직이는 인원수나 얼굴, 차량 번호판 등 세밀한 부분까지 감지한다.

SVMS 64채널을 통해 촬영된 영상은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이상 발생 시 관리자에게 해당 영상의 정지화면을 문자 메시지로 알려준다. 이 제품은 타사 카메라도 호환이 가능하다.

에스원 측은 “SVMS 64채널은 아파트·고급빌라·학교 등 특정 영역에 대한 집중 감시가 필요한 중소 규모 시설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ADT캡스가 서비스 중인 ‘HD 뷰가드’는 200만 화소의 촬영 화면을 제공한다.

ADT캡스 관계자는 “뷰가드는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HD 영상을 송출하는 HD-SDI 방식을 적용한다”며 “영상을 압축 과정 없이 녹화·전송해 선명도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T텔레캅 '올래 CCTV 텔레캅'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사진제공=KT텔레캅)

KT텔레캅의 영상 보안 서비스 ‘올레 CCTV 텔레캅’은 촬영된 영상이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녹화된 영상은 KT U클라우드에 최대 3년간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외부인의 울타리 침입 △역방향 이동 △특정 장소에서 서성이거나 배회하는 움직임 △인원수 점검 △사물의 나타남과 사라짐 △이동자의 체류시간 등을 감지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선택하는 카메라에 따라 130만~200만 화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KT텔레캅 측은 “IP카메라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화질 영상과 녹화 안전성이 향상됐다”며 “지능형 영상분석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갖춘 보안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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