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알베르토 자코메티 '서 있는 여인'이 13억4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은 20일 오후 5시에 연 2013년 첫 메이저 경매인 제 127회 경매는 낙찰률 약 70%, 총액 4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함께 진행한 보석경매와 7회 화이트세일을 더한 전체총액은 51억3500만원이다.
13억4000만원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서 있는 여인’은 이 날 경매 최고가 작품으로 기록됐다. 10억원부터 시작한 이 작품은 천만원 단위로 호가되며 서면과 전화, 현장의 경합 끝에 전화 응찰자에게 팔렸다. 1961년 처음 점토로 제작된 후 1993년 청동으로 주조된 작품으로 높이 45cm 크기의 작품이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인 김환기의 1950년대작 ‘달밤’은 1억 1000만원부터 시작해 추정가보다 높은 2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작가의 부산 피난 시절에 그린 50년대 초반 작품으로 1952년 1월 부산 남포동 뉴 서울다방에서 열린 개인전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다.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은 2300만원부터 시작해 3800만원에 낙찰되며 미술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우환의 ‘동풍’도 높은 추정가를 상회하는 1억 9500만원에 낙찰됐다.
고미술중 단원 김홍도의 ‘쌍치도’가 6500만원부터 시작해 1억 6000만원,운보 김기창의 ‘태양을 먹은 새’는 2100만원부터 시작해 6300만원에 팔렸다.
한편, 이 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보석경매에는 ‘조지안 골드 다이아몬드 팬던트 브로치’가 23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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