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스페이스 제공>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아웃도어가 진화하고 있다.
등산복에서 기능성 시티룩(도심에서 착용하는 아웃도어), 아동용 제품, 워킹화까지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업 업체들은 포화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워킹화'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노스페이스·K2코리아·밀레 등 각 업체들은 '아웃도어 워킹화'라는 카테고리를 신설, 관련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트레킹·캠핑 등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했고, 워킹화 시장이 두자릿수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워킹화는 스포츠 브랜드처럼 세련된 디자인에 각종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걷기'와 '등산' 모두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또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기존 등산화 무게보다 가볍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복합적인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한 초경량 등산화 '2013년 다이나믹 하이킹'을 내놨다.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다이나믹 하이킹'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안정성·접지력·충격 흡수 기능은 강화시키고 무게는 350g으로 줄였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일반 워킹화는 1∼2시간의 평탄한 길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장시간 보행할 경우에는 발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노스페이스 제품은 오랫동안 다양한 지형을 걸어도 피로감이 없고 특히 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등산화 시장의 터줏대감 K2코리아는 올 상반기 주력상품으로 아웃도어 워킹화 '스쿼럴 로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55g 초경량으로 스포츠 워킹화처럼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심 활동에도 손색이 없다. 고어텍스 소재와 충격 흡수 중창, 접지력을 강화한 밑창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5가지 기능을 갖췄다.
밀레도 상반기 주력 상품으로 트레일 워킹화 'MLS 테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걷기'와 '아웃도어'의 기능을 접목한 아웃도어 워킹화로 세련된 디자인에 각종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레길·둘레길 등 걷기 열풍으로 아웃도어 워킹화라는 신규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워킹화가 아웃도어 신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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