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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남자의 차, 지프의 '2013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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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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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다란 차체 만큼이나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돋보여"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마초(macho)’.

스페인어로 ‘남성’을 뜻하는 마초는 덩치가 크고 근육질이며 거친 남성다움을 상징한다.

바로 이 마초를 꼭 닮은 자동차가 있다. 바로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이다.

1941년 세계 2차대전 당시 군용으로 제작됐던 지프의 초대 모델 ‘윌리스 MB’의 혈통을 이어받은 랭글러 루비콘은 뜨거운 카리스마와 마초같은 매력을 동시에 지닌 차량이다.

사각형의 거대한 몸체와 원형의 헤드램프는 지프 고유의 DNA를 이어받았다.

찾아온 봄을 만끽하며 2013년형 5인승 4도어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에 몸을 실었다. .

깍두기같은 거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깔끔한 모습의 다양한 디지털 계기판과 편의·안전 사양들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적용된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센터는 6.5인치 터치스크린 LCD 디스플레이와 연동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를 통한 핸즈프리 시스템과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 오토 라이트 기능,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 등 기존 안전 사양에 안전한 주차를 돕는 후방 카메라 파크뷰가 추가 장착돼 편리한 주행을 도왔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하나. 음성인식의 경우 영어와 불어, 독일어 등 만이 적용 돼 한국어 사용자는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시동을 거니 우렁찬 엔진 소리가 온 몸을 떨리게 했다.

2013년형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은 2.8리터 CRD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46.9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역시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자동차라더니 도심을 운행하는 동안 숱한 경외의 눈길을 받았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려보았다.

커다란 차체 만큼이나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제한속도를 넘겨 차로를 변경해도 흔들림이 없었다.

바람을 만끽하려는 순간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창문을 열려고 했지만 스위치가 없었던 것이다. 한참을 찾아보니 창문 조절 스위치가 중앙 콘솔에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루비콘의 능력을 느껴 볼 시간이다. 용인쪽으로 빠져서 비포장 길을 달려보았다.

랭글러 루비콘의 힘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뽀얀 먼지를 뒤로하고 울퉁불퉁한 길을 내달리며 돌부리도 거침없이 넘나들었다.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대단했다.

물론 승차감 따윈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맘 같아선 개울도 넘고 산도 타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코스도 찾지 못하거니와 겁이 난 것도 사실.

다음번에 이 녀석을 다시 타게된다면 무엇보다 용기를 더욱 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2013년형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의 소비자 가격은 VAT포함 4960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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