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경제주간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2831억 위안(약 51조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149억 위안(약 2조7000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텔레콤이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비용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차이나텔레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2619억 위안(약 47조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하며 매출액 중 9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 판매를 위한 광고·영업활동, 보조금 증가 등이 영업비용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는 631억 위안(약 11조3500억원)으로 상승폭이 전년 대비 29.4%에 달할 만큼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차이나텔레콤 고객수는 지난해 3415만명이 증가해 총 1억610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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