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파트들은 옥상과 같은 단지 내 유휴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하고 신규 분양 아파트는 아예 단지 설계에서부터 텃밭을 조성하고 있다.
계룡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노은 계룡리슈빌 Ⅲ'는 단지 내 1859㎡규모의 대규모 웰빙 텃밭이 조성된다. 이는 가구당 3.24㎡의 텃밭이 주어지는 것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최고 4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살기 좋은 아파트란 시설적인 것보다 이웃 간 따뜻한 정이 넘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아파트"라며 "단지 내 텃밭은 자칫 삭막할 수 있는 아파트 주거문화를 이웃이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조화로운 공동체 문화로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단지 내 텃밭을 갖춘 아파트 분양 단지다.
일성건설이 의정부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분양하는 '의정부 일성트루엘'은 단지 내 가족 단위 텃밭으로 이용 가능한 '패밀리팜'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총 203가구(전용 45~84㎡) 규모다.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특히 GTX가 들어올 것으로 예쌍되는 1호선 국철 의정부역이 단지와 가까워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단지 인근으로 의정부시청·정보도서관 등의 관공서가 밀집했으며 신세계백화점·예술의전당·의정부의료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의 '창원 마린 푸르지오'는 단지 내 로맨스 가든에 텃밭공간인 '터칭팜'을 조성한다. 또 2단지에는 온실공간인 '글라스하우스'를 만들어 이를 활용해 정원 가꾸기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인 '가드닝스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옛 시운학부 부지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305-8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1·2단지 총 2132가구(전용 59~114㎡)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송도 F21·22·23-1블록에 분양중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단지 내 텃밭을 비롯해 캠핑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 아파트는 총 1861가구(전용 72~196㎡)로 구성된다. 국제업무지구(IBD)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유승종합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M9블록에 분양중인 '세종 유승한내들'은 단지 내 녹지를 활용해 약 530㎡ 규모의 입주민 전용 텃밭을 갖출 예정이다. 이 단지는 29층 10개동 규모로 총 663가구(전용 59~84㎡)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32만㎡ 대규모 근린공원이 입지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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