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회과학원, 3월 CPI 상승폭 2.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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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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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물가상승폭 확대로 금리인상 전망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중국 사회과학원 등 전문가들이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을 다소 완화된 2.5%로 전망했다.

3월 첫째 주부터 2월 물가상승을 이끌었던 농산물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3월 CPI 상승률을 동기대비 2.5% 안팎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중국의 CPI 상승률은 춘제연휴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3.2%를 기록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는 1월 상승률(2%)대비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춘제수요 증가에 따라 식품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3월 들어 식품, 특히 농산물 가격이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3월 CPI 상승폭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실 리우위후이(刘煜辉) 주임은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3월 CPI상승률은 2.5% 수준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가능성은 적다"고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3~4분기 CPI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시되고 있다.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위안강밍(袁钢明)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올해 말 CPI가 동기대비 4%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임차료 인상, 돼지고기 가격인상 등이 주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선인만궈(申銀萬國)증권의 수석 거시경제분석가 리후이융(李慧勇)은 "3~4분기 CPI상승률이 시장예상을 넘어서면 통화정책이 미세조정될 것"이라면서 " 지난해 안정적 통화정책은 사실상 완화로 기울어져 있던 만큼 올해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지급준비율 혹은 금리인상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물가상승에 대한 시장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CPI 상승률 통제 목표치를 3.5%로 제시하는 등 인플레이션 억제의지를 천명했다. 지난해의 목표치와 실제 물가상승률은 각각 4.0%와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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