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미분양, 자금여력에 맞춰 골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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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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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가는 가운데 낮아진 금리를 활용해 구입할 수 있는 서울·수도권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가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금리를 기존 4.2%에서 3.8%로 인하했다. 부부합산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이고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으며 6억원(국민은행 시세 기준)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구입시에만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이같은 금리 활용에 더불어 미분양 아파트에 주어지는 각종 특별혜택을 이용하면 실제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잔금유예·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는 미분양 아파트는 이자만 내야 하는 거치기간 동안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겨 이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신혼부부들이라면 2~3억원대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3억원대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신도시나 지역 내 중심에 위치한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미래가치가 높아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고, 수요가 꾸준한 곳이 많아 환금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삼남·삼창 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10%)과 중도금(30%)만 부담하면 잔금 60%에 대해 2년간 유예 조건을 제공해 고객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분당선 모란역도 단지에 가까운 곳에 있다. 지상 15층 15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310가구(전용 59~120㎡)다.

대출을 포함해 4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서울 대부분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수요자의 기호에 맞는 역세권·대단지 등의 특징을 갖춘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분양 중인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전용 101㎡에 대한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최고 1억2000만원의 분양가 할인 또는 최초 분양가 대비 최고 15.9%의 할인과 원분양가의 약 60%에 대한 2년간 이자지원의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취득세도 일부 지원하고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발코니확장공사, 시스템 에어컨 제공 등 다양한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지상 20층 6개동 379가구(전용 101~180㎡)로 구성됐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팀장은 "수도권에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이 필요한 수요자들은 대출을 잘 활용해 부담이 적은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그러나 너무 많은 대출이나 자신의 자금사정에 맞지 않는 집을 구입할 경우 향후 이자 부담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꼼꼼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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