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10년 전보다 가난해져...미 인구조사국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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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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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인들의 평균 자산이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미국인들의 자산 가치 평균값이 약 10년 전보다 오히려 2011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11년 미국 가구의 평균 순 자산 값은 6만8828달러였지만, 지난 2000년에는 8만1821달러나 됐었다.

게다가 이 통계는 지난 2005년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았을 때 무려 10만 8585달러나 됐었다.

과거 미국의 중산층은 주택을 소유하고 또 주택 가치에서 융자금액을 뺀 나머지 순가치가 컸으나 주택가격이 붕괴하고 압류가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늘면서 이처럼 자산 가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년 전보다 전반적인 가계 부채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있는 가계 비율은 2011년 69%로, 2000년 74%에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평균 부채 규모는 2000년 5만971달러에 2011년 7만달러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 더는 중산층을 대표하는 자산이 아님이 증명되기도 했다. 지난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택이 가구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011년에는 20%를 소폭 웃도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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