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시장서 한국업체 선전…삼성·LG 점유율 40%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올 초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TV가 4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월 누적 매출액 기준 미국 평판TV 시장 점유율 27.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비지오가 15.4%로 2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2.2%로 3위에 올랐다. 샤프(7.7%)와 파니소닉(5.0%) 등 일본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점유율은 40.1%다. 올 초 미국에서 팔린 TV 10대 중 4개가 한국 제품인 셈이다.

반면 샤프·파나소닉·산요·도시바·소니 등 일본 5대 TV업체의 1∼2월 점유율 합계는 21.8%로 삼성전자를 크게 밑돌았다.

제품별로 보면 최근 비중이 커지는 LED TV에서 삼성전자는 1∼2월 점유율 30.6%로 1위를 기록하며 2위 비지오(18.6%)와의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렸다.

3D TV의 1∼2월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4.1%로 1위, LG전자 22%로 2위를 차지해 합계 66.1%를 차지했다.

스마트 TV도 삼성전자가 34.5%로 1위에 올랐다. 2위 비지오(26.4%), 3위 샤프(14.6%), 4위 파나소닉(9.6%), 5위 LG전자(9.1%) 순이었다.

다만 60인치 이상 대형 LCD TV는 일본의 샤프가 37%로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