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오는 28일 개막할 '2013 서울모터쇼'에서 '나의 가슴이 뛴다!'를 주제로 2000㎡ 면적의 부스에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과 최고급 세단 체어맨 W 서미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전시 차량은 총 19대에 달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콘셉트카인 쌍용차 LIV-1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SIV-1과 함께 향후 출시될 쌍용차 중대형 라인업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터쇼에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콘셉트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종, 쌍용차 1종 등 총 3종이다. 1~2위 업체인 현대·기아차 외에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곳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회사 규모나 판매량 면에서 만년 최하위 업체인 쌍용차가 주목받는 이유다. 쌍용차가 꾸준한 연구·개발로 내수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모회사가 개발해 이미 공개한 콘셉트카 외에 자체 개발한 신형 콘셉트카의 출품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의 미래 기술을 보여주는 새로운 콘셉트카의 출품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쉽게 다가온다.
이러한 노력은 판매량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탈꼴찌에 나선 것. 쌍용차는 지난 2월 1만620대를 판매해 르노삼성차를 넘어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4위에 올랐으며, 르노삼성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쌍용차가 꼴찌에서 벗어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해외 유수의 모터쇼보다 서울모터쇼에 힘을 싣고자 노력하는 쌍용차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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